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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손잡고 도란도란 정겨워라 옛 추억…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여행
 Writer : 디자인맨션 Date : 2011/01/21
Link #1 : http://hanok.jeonju.go.kr/

골목길에는 그 마을의 역사와 삶의 흔적이 화석처럼 새겨져 있다. 관광객들이 낯선 마을의 지도 한 장 들고 이 골목 저 골목으로 실핏줄 여행을 떠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골목길 중 전국 유일의 도시한옥군인 전주한옥마을 만큼 정감 있는 공간도 드물다.

700여채의 한옥이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처마를 맞댄 전주한옥마을을 한눈에 보려면 오목대에 올라야 한다. 나지막한 야산에 위치한 오목대는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개경 개선길에 들러 잔치를 베풀었던 곳.

오목대에서 보는 전주한옥마을의 풍경은 극적이다. 눈 쌓인 지붕과 눈 녹은 지붕이 흑백의 대비를 선보이고, 한옥마을 뒤로 우뚝우뚝 솟은 고층건물은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상징한다. 여기에 한옥 용마루의 곡선과 적당히 높은 고층건물의 직선이 그려내는 선이 조화도 전주한옥마을의 자랑거리.

전주한옥마을의 유래는 1910년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오른다. 전주에 온 일본인들이 전주성 안으로 진출하자 이에 반발해 전주사람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고 모여 살면서 지금의 한옥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당시 전주는 4m 높이의 담에 둘러싸인 성이었으나 일본인들이 철거해 지금은 풍남문만 남아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은 전주한옥마을을 대표하는 건물. 정문 앞에는 계급의 높고 낮음과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라는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 경기전 앞에 위치한 전동성당은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절충한 건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꼽힌다.

골목길이 실핏줄처럼 연결된 전주한옥마을은 하루 일정으로 느긋하게 걸어야 제 맛이다. 골목길은 네댓 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길도 있지만 마주치는 사람과 어깨가 닿을 정도로 좁은 길도 많다. 나지막한 담장 너머로는 장독대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생활공간이 운치를 더한다. 특히 해질 무렵 연인과 함께 한옥마을의 야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주한옥마을에는 전통문화시설도 많다. 골목길을 걷다보면 한지와 술, 풍물, 전통혼례, 다도, 춤 등 다양한 테마를 담은 전통문화 체험시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한벽루 곁에 위치한 전주전통문화센터는 전통문화체험의 핵심 시설. 판소리 기악 한국무용 타악이 어우러진 상설공연이 펼쳐지고, 한켠에서는 한정식 전주비빔밥 돌솥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집집마다 술을 빚던 가양주의 전통이 오롯이 살아있는 전통술박물관, 한지공예품 등 명장의 숨결을 느껴보는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부채 등 명품을 감상하고 쇼핑하는 전주명품관, ‘혼불’ 작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을 엿보는 최명희문학관은 골목길에서 만나는 한옥마을의 명소. 이밖에도 한방문화센터, 강암서예관, 전주전통한지원, 교동아트센터, 목우헌 등 볼거리들이 한집 건너 하나씩 있다.

전주한옥마을 여행의 대미는 전통한옥에서의 숙박체험. 고풍스럽고 기품 있는 한옥은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고 아늑하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전통차를 즐기고 고구마를 쪄먹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한옥에서는 아담한 마당에 소복소복 쌓이는 눈 내리는 소리와 고드름이 녹아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그리고 밤새도록 문풍지와 바람이 나누는 속삭임도 정겹다.

한옥마을의 숙박체험시설은 모두 9곳. 뜨끈뜨끈한 구들장과 놋그릇에 담은 정갈한 5첩 반상을 받아볼 수 있는 한옥생활체험관, 넓은 마당과 고풍스런 평상이 멋스런 동락원, 주인장이 뜯는 가야금 소리가 모닝콜을 대신하는 아세헌, 조선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씨가 머물고 있는 승광재, 대목장이 지은 백년 고택인 학인당 등이 대표적인 숙박체험시설이다.

하늘을 품고 땅을 안은 전주한옥마을의 대표적인 골목길은 경기전 뒷길, 태조 1·2·3길, 동문3길, 토담길, 은행나무길, 관선2길, 민속길, 강암길, 오목대1·2길, 쌍샘1·2·3·4·5길, 향교1·2·3·4·5·6길, 남천2길, 학인당길 등. 막힌 듯 뚫리고 끊어진 듯 이어지는 전주한옥마을의 골목길에는 전주의 문화와 역사가 도도한 강물처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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